인천 환경단체 "부평미군기지 토양 정화 과정 공개해야"
인천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평미군기지 맹독성 폐기물 주한미군처리촉구대책위원회'는 17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 정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캠프마켓 A구역의 토양 정화가 이달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만, 국방부의 역할은 남아있다"며 "정보 접근에 제한적인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균질하지 않은 토양 특성상 다시 오염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어 사후관리가 필요하고 반환 예정인 D구역 오염조사 결과도 공개해야 한다"며 "A·D 구역을 포함한 모든 토양오염 정화 비용은 주한미군에 청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가 구성한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는 지난 5일 제17차 회의를 끝으로 공식활동을 마쳤다.

민관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캠프마켓 A구역 내 대규모 다이옥신 토양오염 정화에 성공했으며 이달 안으로 기지 내부 정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