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국가정보원 재직 시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연관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서울 강남구병)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직무와 관련 없이 정부기관의 조사나 감사를 받고 있는지 물었다.

윤형중 사장은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 이전에 국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당시 해외정보·사이버 보안·대테러 업무를 거쳤다.

유 의원은 “지난 2019~2021년 국정원 사이버정보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일처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윤 사장은 “제가 재직할 때 있었던 일이며, 이 사건은 검찰에서 수사 중인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기업 사장이 국기 문란 사건에 관련돼 수사받고 있으면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며 “본인의 거취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국기 문란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