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전국 0.24% 떨어져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도 동반 약세
뚝뚝 떨어지는 집값에 오피스텔도 타격…매매가 하락 전환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가 동결되고 가격도 급락하면서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역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2분기까지 0.10%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2분기 0.41% 올랐으나 3분기에는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오피스텔의 수요는 꾸준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인해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확대됐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전국 기준 2분기(0.19%) 상승에서 3분기 들어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33%에서 -0.46%로 낙폭이 확대됐다.

전세 가격과 달리 월세 가격은 올랐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을 통해 전세보증금을 올려주느니 월세를 내겠다는 낫다는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7% 뛰어 2분기(0.3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분기 0.05% 떨어졌던 지방이 3분기에 0.13% 올라 상승 전환했다.

뚝뚝 떨어지는 집값에 오피스텔도 타격…매매가 하락 전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