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일대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일대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뉴스1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던 오피스텔 역시 타격을 받았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2분기까진 0.1% 올랐지만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맷값은 0.16% 내렸다. 서울 0.01%, 경기 0.17%, 인천 0.61% 떨어졌다. 지방 오피스텔은 0.5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오피스텔의 수요는 꾸준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인해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맷값이 하락했다"고 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0.09% 내렸다. 수도권은 0.01% 내렸는데, 서울과 경기는 각각 0.12%, 0.02% 올랐지만, 인천에서 0.49% 떨어졌다. 지방은 0.46% 내렸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늘어나서다.

전셋값과 달리 월세는 올랐다. 전국적으로 0.47% 올랐다. 수도권은 0.55%, 지방은 0.13% 상승했다. 전세 대출금리 상승과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