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업 인력난…외국인 근로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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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토론회
숙련공 양성 등 방안 제시
숙련공 양성 등 방안 제시
전남 서남권 조선업 인력난 해결 방안으로 단기 외국인 근로자 활용과 국내 인력·숙련공 양성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목포에서 열린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 인력 정책 연구 토론회(한국노동연구원·산업연구원 주관)’에서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호황기에 대규모로 인력을 고용했다가 불황기에 구조조정을 하는 방식은 더는 안 된다”며 “단기 외국인 근로자로 시황 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인력과 외국인 숙련공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암 대불산단 등에 있는 전남 지역 조선소들은 지난해부터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생산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 무안 등 전남 서남권 인구는 40만 명 선으로 500만 명이 넘는 부산, 울산, 거제 등 동남권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선업의 이미지 개선으로 청년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종식 부연구위원은 “조선업이 저평가되면서 젊은 인력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자동화 도입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숙련도와 기량 증가에 따른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암=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17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목포에서 열린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 인력 정책 연구 토론회(한국노동연구원·산업연구원 주관)’에서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호황기에 대규모로 인력을 고용했다가 불황기에 구조조정을 하는 방식은 더는 안 된다”며 “단기 외국인 근로자로 시황 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인력과 외국인 숙련공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암 대불산단 등에 있는 전남 지역 조선소들은 지난해부터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생산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 무안 등 전남 서남권 인구는 40만 명 선으로 500만 명이 넘는 부산, 울산, 거제 등 동남권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선업의 이미지 개선으로 청년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종식 부연구위원은 “조선업이 저평가되면서 젊은 인력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자동화 도입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숙련도와 기량 증가에 따른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암=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