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고중량 바닥 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 평가에서 1등급을 인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완충재와 모르타르 조합으로 바닥 구조를 완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중량 바닥 패널과 스프링으로 사전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다. 모듈러 방식이어서 시공이 쉽고 균일한 차단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인증받은 기술은 곧바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이 기술을 실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해 충격 흡수 성능을 측정한 결과,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 기준치(37dB 이하)보다 낮은 21dB, 29dB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기 까다로운 리모델링 아파트에도 이번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층간소음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래미안 고요안 랩’을 세우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