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안도랠리' 나스닥 3%대 상승…부쩍 쌀쌀한 출근길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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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 뛴 1만675.80, S&P 500지수는 2.65% 오른 3677.95, 다우존스 지수도 1.86% 상승한 3만185.8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와 뉴욕멜론은행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영국의 감세안 철회 등 금융시장 안정 소식도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증시 추가 반등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평가하는 반면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감세안 뒤집은 英재무…트러스 총리는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소득세율 인하 취소, 에너지 요금 지원 축소를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뒤집었습니다. 그는 “정부는 경제안정 책임이 있으며 공공 재정 지속가능성에 관해 확신을 줘야 한다”며 “감세를 위해서 나랏빚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내놓은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는 행보로, 총리 사임을 공개 요구하는 보수당 의원들까지 늘어나면서 트러스 총리로선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연중 최장' 11일째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11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습니다. 올해 들어 최장 기록입니다. 오늘(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왔습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약 2조2000억원으로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 8210억원어치, SK하이닉스 7030억원어치 순매수 등 중국과 대만 갈등으로 국내 IT·반도체 기업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킹달러’ 여파로 코스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 금리 폭등에 신용대출 '중도상환 급증'
올 들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이 급증했습니다. 금리 폭등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상환 수수료를 물고서라도 상환하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은행의 월평균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지난해 2만8347건에서 올해 4만2176건으로 약 150% 급증했습니다. 가계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규모가 작은 고금리 신용대출부터 갚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윤 의원은 서민들 부담을 감안해 “은행 수익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를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쌀쌀해진 아침…내륙 일부 '한파특보'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최고기온 13~19도로 평년(19~23도)보다 낮고 체감온도도 어제보다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북부 동해안, 전북 내륙, 경상 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 뛴 1만675.80, S&P 500지수는 2.65% 오른 3677.95, 다우존스 지수도 1.86% 상승한 3만185.8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와 뉴욕멜론은행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영국의 감세안 철회 등 금융시장 안정 소식도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증시 추가 반등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평가하는 반면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감세안 뒤집은 英재무…트러스 총리는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소득세율 인하 취소, 에너지 요금 지원 축소를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뒤집었습니다. 그는 “정부는 경제안정 책임이 있으며 공공 재정 지속가능성에 관해 확신을 줘야 한다”며 “감세를 위해서 나랏빚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내놓은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는 행보로, 총리 사임을 공개 요구하는 보수당 의원들까지 늘어나면서 트러스 총리로선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연중 최장' 11일째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11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습니다. 올해 들어 최장 기록입니다. 오늘(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왔습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약 2조2000억원으로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 8210억원어치, SK하이닉스 7030억원어치 순매수 등 중국과 대만 갈등으로 국내 IT·반도체 기업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킹달러’ 여파로 코스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 금리 폭등에 신용대출 '중도상환 급증'
올 들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이 급증했습니다. 금리 폭등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상환 수수료를 물고서라도 상환하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은행의 월평균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지난해 2만8347건에서 올해 4만2176건으로 약 150% 급증했습니다. 가계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규모가 작은 고금리 신용대출부터 갚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윤 의원은 서민들 부담을 감안해 “은행 수익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를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쌀쌀해진 아침…내륙 일부 '한파특보'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최고기온 13~19도로 평년(19~23도)보다 낮고 체감온도도 어제보다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북부 동해안, 전북 내륙, 경상 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