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이 필요하다"…네이버 목표가 40만→29만원"-DB
DB금융투자는 네이버에 대해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시장 둔화를 감안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글로벌 사업과 클라우드 등 기대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295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서치 플랫폼은 높은 기저와 디지털 광고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의 경우에도 온라인쇼핑 시장 약세 등으로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광고와 이커머스 시장 둔화에 따른 톱라인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인건비·마케팅비 등 높아진 비용수준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요원해 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인 포쉬마크의 인수는 네이버의 중기 수익성 저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추세적 주가 반등을 위해선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등 네이버가 그간 공들인 사업들이 본격화되는 등의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시장 둔화를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8% 내린 데 따른 것'이라면서 "부진했던 주가가 이달 들어 약 15% 더 빠지면서 낮아진 눈높이 기준으로도 과거 대비 저점이므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