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마트에서 써봇은 무거운 과일이나 음료, 반품 제품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간단한 용품을 나르는 업무를 수행한다. 광고 판촉물이나 각종 물건이 쌓여 있는 좁은 통로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을 피해 물건을 운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식당과 호텔 등에서 단순히 음식을 나르는 다른 제품과 대조적으로, 마트 환경에 맞춰 로봇의 시스템을 최적화 및 고도화했다"며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모듈형 서빗 로봇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진동벨 등 시스템의 브랜드와 종류를 막론하고 100%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써봇은 내장된 라이다 센서와 3D(3차원) 카메라가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자율주행하는 로봇이다. 앞으로 발생할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회피하는 기능을 갖춰 돌발 상황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에는 스크린골프장과 헬스장 등 스포츠시설에 공급되는 등 노인 요양시설, 지하상가, 대형마트 등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