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연초부터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가격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이디야커피도 4년 만에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달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원부터 700원까지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이디야는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또한 음료 용량을 기존 사이즈인 '레귤러', '엑스트라'에 '라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아이스 음료의 엑스트라 사이즈는 용량이 더 늘어나고, 커피류의 기본 사이즈는 레귤러에서 라지로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방어했지만 제반비용 상승을 일부 부담하게 됐다는 게 이디야커피 측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이 가파르게 올라 가맹점과 본사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의 사이즈를 더 크게 늘리고 샷을 추가하며 가격은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