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올라 2250선 문턱에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0.24포인트(1.36%) 오른 2249.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2331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1592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2거래일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장 기록이다.

코스닥지수의 오름폭은 더 컸다. 지수는 전일 대비 15.09포인트(2.21%) 오른 697.09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4억원, 329억원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762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원 내린 1422.7원에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들의 수급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외국인 순매도 1~3위에는 삼성전자(824억원), 카카오(29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412억원)와 한화솔루션(22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현대차(169억원), 삼성전자(160억원), SK하이닉스(91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반면 기관 순매수 상위 3종목엔 네이버(158억원), 포스코케미칼(151억원), 신한지주(82억원)이 올랐다.

이날 장에선 게임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증시에서 로블록스가 9월 MAU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이같은 나스닥 기술주 상승에 동조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16.71%), 위메이드맥스(10.45%), 베노홀딩스(9.25%), 엔씨소프트(8.38%), 위메이드플레이(7.12%), 컴투스(6.86%), 컴투스홀딩스(6.66%) 등이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태양광주도 강세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제품 수입규제에 따른 국내 기업 반사 수혜와 국내 재생에너지 지원책 마련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OCI(8.12%)와 한화솔루션(6.79%) 등이 큰 폭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