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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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8일 전 거래일 대비 10원 넘게 급락했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와 미국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원60전 내린 1422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했고 영국 중앙은행(BOE)이 양적긴축(QT) 일정을 지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BOE가 영국 국채인 길트 시장 안정을 위해 QT를 지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BOE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반등했다.

여기에 미국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더 강도 높은 긴축 기조를 밝힐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약되는 모습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