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인사 발언 '주목'…이재오도 "한동훈, 무조건 총선 나갈 것"
유상범 "한동훈 총선 출마, 尹지지율 40% 이상이면 가능성 높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으로 안정적인 지지세를 받고, 대통령실과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가진 안정감과 명쾌한 논리 등이 국민들의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유 의원은 이어 "(한 장관의 출마는)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한 장관과 마찬가지로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유 의원은 당내에서 친윤(친윤석열)그룹으로 분류된다.

현 정부 인수위에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한 바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총선 차출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같은 당 이재오 상임고문도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 "제가 볼 땐 무조건 (총선에) 나갈 것"이라며 "당에도 그런 자산을 놔둘 수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또 "장관은 길게 해야 1년 반이고, 총선 전에 개각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때쯤 되면 한 장관은 내각에서 경험을 쌓았고, 정치적으로 충분히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상임고문은 한 장관과 함께 나경원 전 의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