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에서 1,000만~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표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이 날 오전 일찍 배럴당 0.2% 하락한 85.2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3% 하락한 91.3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국가 비축량의 추가 방출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올해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억 8,000만배럴의 SPR 방출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비축량의 보충과 석유 수출을 제한할 지 여부도 고려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OPEC+가 이달 초 유가를 올리기 위해 2주전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2백만 배럴씩 생산량 할당을 줄이기로 결정한 이후 잠시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 침체 전망과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이 더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