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지천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 2천여 마리 방류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9일 오후 3시 충남 부여군 지천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 2천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미호종개는 금강 유역에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몸길이는 약 60∼80mm로, 몸의 중앙은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고 길다.

1984년 충북 청주 팔결교 부근 미호강 본류에서 처음 발견돼 '미호종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생태계 파괴로 최근 개체 수가 줄면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다.

이번 방류는 지난 6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고 생태계 건강을 회복하고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그간 증식 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시킨 어린 미호종개 물고기를 방류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날 방류에 앞서 미호종개와 금강, 미호강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자연유산 체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총 38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

입상작은 20일부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금강유역환경청 등을 돌며 전시한다.

부여군 지천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 2천여 마리 방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