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시장 선점
국내 처음 시판 허가를 받은 우울증 전자약의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의약품과 달리 치료받는 동안 활동에 특별한 제약이 없어 우울증 약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고민하던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의 의료기관 처방 사례가 6000건을 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마인드스팀은 올해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환자 치료를 위해 돈을 받고 처방할 수 있는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는 집에서 기기를 활용해 치료받을 수 있다.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뒤 마인드스팀을 처방하는 의료기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기준 처방 가능한 의료기관은 46곳이다. 자연히 환자 숫자도 증가세다.

월별 이용률 통계를 보면 지난달 1759건의 처방이 이뤄져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약물 치료 부작용으로 복용하지 못하거나 부작용 우려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막연한 두려움을 호소했던 환자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우울증 바로알기 블루밴드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마인드스팀은 허가용 임상에서 우울증상 관해율이 62.8%였다”며 “블루밴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