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AERT 씨 가족./사진=페이스북 캡처
BLANKAERT 씨 가족./사진=페이스북 캡처
한 벨기에 부부의 자식들 작명 방법이 화제다. 알파벳 'A'·'E'·'L'·'X'의 순서만 바꿔 아이들 11명의 이름을 지은 것이다. 이 부부는 곧 태어날 12번째 아이의 이름도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웬 블랑카에르와 마리노 반니노 부부는 "첫째의 이름을 남편의 양아버지의 이름에서 딴 'Alex'로 지었다"며 "둘째 이름을 'Axel'로 짓고 나니 첫째와 둘째 이름의 철자가 같은 것을 알아 이후 아이들에게도 네 가지 알파벳을 조합한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12명 아이의 이름은 첫째부터 각각 'Alex', 'Axel', 'Xela', 'Lexa', 'Xael', 'Xeal', 'Exla', 'Leax', 'Xale', 'Elax', 'Alxe'으로 딸 7명 아들 4명이다. 이들 부부는 12번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알파벳 4글자를 겹치지 않게 조합해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총 24가지이기 때문에 더 선은 이 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이름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제외하면 13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22명의 자녀가 있는 영국 부부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다만 블랑카에르는 "당초 12명의 아이만 계획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아이를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