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가 에이스"…리빌딩 암흑기 탈출 숙제 짊어진 허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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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시너지 부족했다…이제는 충분히 우승 노려볼 수 있어"
2020년 11월 군 복무를 마친 남자프로배구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24)이 복귀해 마주한 현대캐피탈은 입대 전과 다른 팀이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팀의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신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과감한 리빌딩을 시작한 상태였다.
당장의 승리보다 장기적인 미래에 투자한다는 각오가 있었지만,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5번의 정규리그 우승,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V리그를 군림하던 현대캐피탈은 2020-2021시즌 6위, 2021-2022시즌 최하위인 7위로 급추락했다.
입대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혹은 2위만을 경험했던 허수봉에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수봉은 2년간의 암흑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제 몫을 묵묵히 해내며 어느새 팀의 어엿한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602득점, 공격 성공률 52.89%를 기록했다.
용병급 활약을 펼친다는 뜻에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전 현대캐피탈)의 이름을 딴 '허다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허수봉은 18일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 앞서 "감독님이 '네가 이제 에이스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팀이 힘들 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상하 형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네가 이제 해줘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팀의 부진했던 2년을 직시했다.
허수봉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합이 잘 맞지 않아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여유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합을 맞춰오며 이제는 팀 시너지가 많이 올라왔다"며 "이번 시즌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백업 멤버였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파다르의 부상을 완벽하게 메워내며 빛을 봤던 허수봉은 후배들에게도 '준비된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허수봉은 "주전이 모든 경기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이 강해야 비로소 강팀이 될 수 있다"며 "백업 선수들이 한 경기씩 잡아준다면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현대캐피탈과 허수봉도 리빌딩의 결실을 거두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현대캐피탈은 팀의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신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과감한 리빌딩을 시작한 상태였다.
당장의 승리보다 장기적인 미래에 투자한다는 각오가 있었지만,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5번의 정규리그 우승,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V리그를 군림하던 현대캐피탈은 2020-2021시즌 6위, 2021-2022시즌 최하위인 7위로 급추락했다.
입대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혹은 2위만을 경험했던 허수봉에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수봉은 2년간의 암흑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제 몫을 묵묵히 해내며 어느새 팀의 어엿한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602득점, 공격 성공률 52.89%를 기록했다.
용병급 활약을 펼친다는 뜻에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전 현대캐피탈)의 이름을 딴 '허다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허수봉은 18일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 앞서 "감독님이 '네가 이제 에이스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팀이 힘들 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상하 형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네가 이제 해줘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팀의 부진했던 2년을 직시했다.
허수봉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합이 잘 맞지 않아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여유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합을 맞춰오며 이제는 팀 시너지가 많이 올라왔다"며 "이번 시즌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백업 멤버였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파다르의 부상을 완벽하게 메워내며 빛을 봤던 허수봉은 후배들에게도 '준비된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허수봉은 "주전이 모든 경기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이 강해야 비로소 강팀이 될 수 있다"며 "백업 선수들이 한 경기씩 잡아준다면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현대캐피탈과 허수봉도 리빌딩의 결실을 거두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