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료서비스 보상 시간 걸려…구상권 문제 논의단계 아냐"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 먹통으로 인한 무료서비스 피해보상안 일정에 대해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가 여러가지 있다. 유료서비스는 피해를 바로 바로 보상하고 있다"며 "무료서비스 이용 피해에 대해선 저희가 신고를 받아보고 사례들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접수 채널은 이용자들이 모를 수 있으니 2주 정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 주식회사 C&C 구상권 청구문제에 대해선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여러 사고원인 조사가 끝나면 그 논의도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사의를 밝힌 남궁훈 각자대표도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해나가겠다"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SK(C&C)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에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고도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