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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실 페퍼 감독 "이재영 만난 구단에 감사…사과 있어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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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최근 두 차례 이재영 만나 영입 의사 전달
    구단 측 "몸 상태 등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눠"
    김형실 페퍼 감독 "이재영 만난 구단에 감사…사과 있어야 복귀"
    배구선수 이재영(26)의 프로배구 복귀설이 불거지면서 22일 개막을 앞둔 여자배구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여자배구 7번째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두 차례 이재영을 만났다.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열린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만난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몸 상태 같은 것만 가볍게 물어봤다.

    원론적인 대화가 오간 자리"라고 소개했다.

    가볍게 만났다고는 해도, 현재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이재영을 두 번이나 만났다는 것 자체가 구단의 영입 의사를 보여준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가 이재영 선수만 만나본 건 아니다.

    전력 향상을 위해 여러 선수를 만났고, 그 가운데 이재영 선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맹 규정상 3라운드 이전에만 등록하면 이번 시즌에 바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실 페퍼 감독 "이재영 만난 구단에 감사…사과 있어야 복귀"
    한때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이재영은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오면서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재영은 쌍둥이 자매인 그리스 여자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올 초 귀국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 3승 28패(승점 11)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FA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센터) 하혜진(26)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까지 겹쳤다.

    사실상 지난 시즌보다 더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 선수와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구단의 결정을 두둔했다.

    김형실 페퍼 감독 "이재영 만난 구단에 감사…사과 있어야 복귀"
    다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

    김 감독은 "(사과와 같은) 선행 조치가 안 되면 (영입이) 안 된다.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든지 그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건강한' 이재영이라면 단숨에 페퍼저축은행은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지만, 대신 팬들의 마음을 잃을 우려가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이재영을) 재기하게 해주고 싶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런 자충수를 구단이 둘 이유도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그저 알아보는 수준에서 만나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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