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해 증인 철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 여야 간사는 지난 18일 간사 합의를 거쳐 이 GIO에 대한 증인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는 21일 열릴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 이 GIO를 비롯한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을 부르기로 의결했다.

특히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규제를 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GIO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내용의 서한을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보내는 등 증인 채택을 요구해왔다.

최 의원은 "양당 간사가 이 GIO를 증인으로 요구한 본 의원에게 언급도 없이 증인 철회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 GIO에 대한 증인 신청이 철회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소상공인들의 항의가 접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