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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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지수엔 롯데제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엔 현대미포조선이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는 다음달 발표되는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으로 롯데제과를 꼽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유일한 종목인만큼 주목도가 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은 오는 12월 8일에 이뤄진다.

MSCI 한국지수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편입 확률을 99%로 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 총액은 전일 기준 3조9300억원으로 편입 기준(3조6600억원)을 넉넉하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도 현대미포조선이 높은 확률로 신규 편입돼 약 1923억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에코프로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62% 올랐다. 이달 들어 28.87% 상승했다. 전일까지 편입기준을 밑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3조7352억원을 기록하며 편입 기준을 넘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던 종목이라 현대미포조선보다 투기적 수급 유입이 덜 이뤄졌다”며 “남은 평가일 동안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신규 편입에 따른 수급효과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출입 종목은 다음달 11일 발표된다. 지수 종목 조정은 당월 30일에 이뤄진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