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 발전소
해상 풍력 발전소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전형적인 산업성장 초기 모습이 관찰된다"며 "국내 수혜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19일 영국 풍력 에너지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은 91GW에서 185GW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프로젝트의 숫자도 130개에서 230개로 늘어났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2025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이후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럽의 투자확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 통과, 호주·브라질·인도 등의 해상풍력 도입 결정 등이 급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형적인 초기 성장 국면"이라며 "2030년까지 연평균 25%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역시 해상 풍력 관련 업체에도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풍력 발전소 설계 및 시공·운영업체인 대명에너지,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씨에스윈드, 해상풍력발전소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삼강엠앤티, 해상 풍력발전소용 해저 케이블 생산업체 LS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