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영화 '자백'으로 첫 스릴러 도전
“스릴러 장르는 캐릭터와 메시지가 명확해요. 그래서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평소 해보지 못한 말을 내뱉는 쾌감도 있죠.”

영화 ‘자백’에 출연한 배우 소지섭(사진)은 첫 스릴러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자백’에서 소지섭은 밀실 살인 사건에서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 사업가 유민호 역을 맡았다. 그는 개봉을 앞두고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동안 주로 착한 역을 맡았죠. 스릴러물은 처음입니다.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낯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1995년 모델로 데뷔한 소지섭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군의 태양’,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군함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영화 ‘복수의 엘레지’ ‘마린 보이’ 등을 만든 윤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지섭은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 투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드소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극장에 오르기 힘든 독립영화 등에 투자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투자 수익은 마이너스”라고 했다. 소지섭은 “독립영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받은 걸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