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엔, 갈등 해결에 한계…개혁 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즉위 10주년을 앞두고 쓴 책이 출간됐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에 따르면 교황의 새 책 <신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간구합니다. 희망의 미래를 위한 열 가지 기도>(사진)가 이날 출간됐다. 교황은 160쪽 분량의 이 책에서 전쟁 종식과 무기 생산 중단, 유엔 개혁을 호소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 언급하며 전쟁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고, 해결책이 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무기 생산 및 거래에 대해서도 “세계의 군비 지출은 현시대의 가장 심각한 도덕적 스캔들 중 하나”라며 “평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무기 거래를 장려하거나 허용하는 것 사이에 얼마나 많은 모순이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