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원팀"…현대차그룹, 부품사에 5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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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新상생협력 추진…미래차 전환 민관 뭉쳤다
납품대금 연동에 3.4조 투입
2·3차 협력사까지 유동성 지원
정의선 회장 "부품사 지원 확대"
한덕수 총리 "IRA 해법 찾겠다"
납품대금 연동에 3.4조 투입
2·3차 협력사까지 유동성 지원
정의선 회장 "부품사 지원 확대"
한덕수 총리 "IRA 해법 찾겠다"

○정의선 “완성차·부품·정부 원팀”

○납품 대금 연동에 3.4조원 투입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놨다. 납품 대금 연동제 확대에 가장 많은 3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자재가 변동분을 납품가에 반영해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유동성 지원에도 나선다.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협력사에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려준다.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이자 지원 펀드’를 마련하고, 담보가 부족하거나 대출 한도 초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발생 예정인 약 1조원의 ‘상각 금형비’는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한 총리 “IRA 해법 찾겠다”
협력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중기부와 함께 250억원씩 출연해 ‘공동투자 연구개발(R&D)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사업에 투자하는 부품사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이자 지원 대출사업을 확대한다. 공정위회는 2·3차 협력사까지 납품 대금 연동제가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한 총리와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까지 이동하며 미래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일규/강경주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