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친 뒤 2시간 만에 붕괴한 이탈리아 칼리아리대 대강당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업을 마친 뒤 2시간 만에 붕괴한 이탈리아 칼리아리대 대강당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사르데냐섬의 주도 칼리아리의 칼리아리대 대강당이 갑자기 무너졌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전날 오후 9시50분께 칼리아리대 대강당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수업을 마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붕괴 직전까지 이곳에서는 수업이 진행됐다.

마지막 학생이 떠난 시간이 오후 8시였고, 그로부터 약 2시간 정도 지난 후 굉음과 함께 천장이 주저앉았다.

건물 하단부와 지지 기둥을 제외한 천장 시설물 모두 무너져 내렸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118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소방대원들은 개와 드론 등을 활용해 매몰자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 칼리아리대는 대강당 보수 공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명확한 사고 원인 등은 감식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