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여행수요 폭발로 팬데믹 전보다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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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매출과 이익 2019년보다 높아, 4분기 예상치 상향
앞서 발표한 델타와 발표 앞둔 아메리칸 주가 동반상승
앞서 발표한 델타와 발표 앞둔 아메리칸 주가 동반상승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과 강달러 효과로 유나이티드 항공(UAL) 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날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후 유나이티드 항공은 4분기 영업이익률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높은 10%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4분기의 주당 순익은 2.00~2.25달러, 총매출은 2019년 4분기보다 24%~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정된 4분기 비용은 2019년 각 기간과 비교할 때 11%에서 12% 사이, 연간으로는 약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으로 유나이티드는 주당 순익 2.8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전년 동기에 주당 손실 1.02 달러와 비교된다. 매출은 128억7770만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 77억 5000만달러는 물론, 팬데믹 전인 2019년의 113억8000만달러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도 넘은 것이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주당 조정 이익 2.28달러, 매출 127억43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유나이티드는 세 가지 항공 수요 추세가 "거시 경제적 역풍을 완전히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항공 여행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은 단계로 수요 초과이며 둘째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이 여행 수요 증가 동인이 되고 있으며 셋째, 외부 여건상 항공편 공급이 향후 몇 년간 증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델타 항공(DAL)도 2년간 억제된 여행 수요 증가로 4분기에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델타의 CEO 에드 바스티안은 “소비자들이 물건보다는 경험에 지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기업 여행 및 국제 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달러에 힘입은 미국인들의 유럽 여행이 크게 늘고 프리미엄 좌석 수요도 강하다고 밝혀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델타항공도 여행 수요는 늘었는데 항공기 가용성, 지역적 조종사 부족, 고용 및 훈련으로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20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아메리칸 항공(AAL) 도 이 날 1.5% 동반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