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토머스 피터피 회장이 “S&P500지수는 추가로 1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피 회장은 1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S&P지수는 3000까지 떨어진 뒤 이 정도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단기 바닥에서 벗어난 듯 보이지만 다시 떨어질 게 확실하다”고 부연했다.

피터피 회장은 “기준금리와 물가상승률 모두 4~5% 수준에서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8.2%(작년 동기 대비)다. 지난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뒤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 기준금리는 올 3월 제로 금리에서 벗어났으며, 현재 연 3.0~3.25%다. 연말엔 연 4.5~4.75% 정도 될 것이란 게 시장 관측이다.
토머스 피터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회장. 로이터 제공
토머스 피터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회장. 로이터 제공
피터피 회장은 “미 경제는 앞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 같다”며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 전략은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현상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