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한 새내기 간호사, 길에서 쓰러진 50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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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50대 여성 구한 간호사
"병원에서 시뮬레이션 교육받았다"
"병원에서 시뮬레이션 교육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99.19832045.1.jpg)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양주시 별내별가람역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에 있던 보호자가 119에 즉시 신고했고, 이후 누군가가 쓰러진 여성의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길을 지나가다 이 상황을 목격한 건국대 병원 간호사 김도연(27) 씨는 당시 이뤄지고 있던 심폐소생술의 압박 부위와 깊이 등이 부적절한 것을 확인하고 직접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힌 뒤 정확한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김 씨가 약 4분간 흉부 압박을 이어가자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기적처럼 되살아났다. 이후 김 씨는 119 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 덕분에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환자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와 있었고, 심전도 등의 수치도 정상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김 씨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 선뜻 나서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사흘 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덕분"이라면서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