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대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특수성이 사라지고 원점에서 시작할 때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24% 하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그동안 하이브는 BTS라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를 기획하고 보유했다는 점에서 다른 엔터사 대비 멀티플 할증을 받아왔다"며 "BTS 이후 꾸준히 후배 아티스트들을 선보였지만 경쟁 엔터 3사의 신인 아티스트들과 비교 시 BTS만큼의 독보적인 글로벌 IP 파워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350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앨범과 공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틴, 뉴진스 등의 앨범 발매에도 불구하고 BTS의 앨범 발매와 해외 콘서트가 있었던 2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후배 아티스트들 확실히 모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이는 회사의 기획력 보다는 K-POP 산업의 성장 효과로 판단된다"며 "BTS의 활동이 배제되고 후배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만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구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