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은하수를 건너서’다. 위태로워 보이지만 샛별을 등대삼아 은하수를 건너는 ‘반달’을 모티브로 어렵게 헤쳐나온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구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지난달 운영된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 ‘달빛 마중’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작가와 협업한 작품 7점도 함께 전시된다. 그 중 중원중학교 학생들과의 협업작품인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큰 마스크 조형물이다.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문구를 작성해 함께 작품을 완성한다.
구민도슨트들과 작가들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달빛해설사(구민도슨트)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설치작품에 대한 해설을 도와준다. 노원수학문화관에서 모여 출발한다. 매주 금, 토 저녁 6시와 저녁 7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회차별 작가 1팀씩 본인의 대표작품 앞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