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살해하고 금품 훔친 60대 구속 송치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과거 연인을 살해하고 집 안에 있던 금품을 챙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20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반지하 주택에서 8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살인·절도)를 받는다.

안부를 확인하려고 방문한 구청 직원이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틀 만인 10일 성동구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10여 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해 동거하다가 헤어진 관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2019년에도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과 함께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했으나 지속적인 스토킹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