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넷플릭스 3분기 호실적과 집단사고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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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란체스코 카사렐라(Francesco Casarella)(2022년 10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프란체스코는 Investing.com Italy의 사이트 관리자입니다.
- 집단사고(Groupthink)는 심리학적 현상으로,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발생하며 비이성적 또는 역기능적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
- 작년에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아직 프리미엄을 회복하려면 멀었다.
- 비슷하게도, 올해 넷플릭스 주식을 기피한 사람들은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
화요일(18일)에 넷플릭스(NASDAQ:NFLX)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3.1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18달러보다 0.92달러 높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79억 3천만 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 78억 5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이전 분기 대비 매출 하락은 환율 악재 때문이었다.
남은 2022년에 대한 가이던스는 긍정적이지 않지만, 실적 발표 후 수요일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4%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거대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에 대한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제 올해 초반으로 돌아가보자. 1월 말에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부진한 실적이 공개되었고 그다음 4월 실적 발표 때도 마찬가지였다. 넷플릭스 주가는 53% 이상 급락했다.
첫 번째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빌 애크먼(Bill Ackman)과 같은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면서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적 부진이 발표되지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넷플릭스에 전망이 없다고 말했다. 4월까지는 빌 애크먼의 넷플릭스 수익률이 아주 높았지만 결국 그는 4억 달러 손실을 내면서 포지션을 정리했다.
그때부터 미디어에서는 넷플릭스,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아마존(NASDAQ:AMZN) 등 기업들이 투자 매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는 듯한 분위기가 돌았다. 한때 독보적이었던 종목들이 갑자기 확실한 기피 종목이 된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지적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와 달리 빌 애크먼은 12개월 동안 저조한 실적 또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실적을 감당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점이다.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았다면 그의 투자자들은 남은 자금을 들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우리는 빌 애크먼이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지금 넷플릭스는 2018년만큼 가치가 있을까?
- 전반적으로, 현재의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필자는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넷플릭스의 4월 부진한 실적 발표 및 빌 애크먼의 포지션 청산 직후에 썼던 4월 21일 분석글에서 밝혔듯이, 필자는 그때부터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이 발표된 여름까지 넷플릭스 주식을 계속 매수했고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수익성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중에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라고 하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모든 주식 종목이 작년 11월에는 비쌌다는 점이다. 당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고점에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된다. 50~60% 주가 하락이 회복되려먼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결국 1973년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의 시기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50개의 종목) 급락에서도 매수 후 보유한다는 모토를 지킨 사람이 있었다면,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있어서는 백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가가 40~50% 하락한 이후에 매수한 사람들은 수개월에서 최대 2~3년까지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주가 회복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충분한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매수 기회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자면, 각 사례별 접근 방식이 중요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하며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누리게 된다는 의미다.
빌 애크먼과 달리 우리는 12개월 내로 수익을 내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빠져나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고, 시간은 투자에서 소중한 자원이다.
일반 대중을 무조건 쫓아가는 것은 위험하지만, 혼자서 고심한 후에 모두가 소식을 듣고 있는 종목에 빠져보는 것은 훨씬 근사하고 만족스럽지 않을까?
넷플릭스가 미래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쓰레기 종목이 되지는 않는다.
주: 필자(By Francesco Casarella)는 현재 넷플릭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며, 지난 8월에 전량 매도해 12.25% 수익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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