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 간 서울대 관악수목원 비개방 구역 90㏊를 시범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밀의 숲에서 가을을'…안양시, 관악수목원 비개방 구역 개방
관악산 안양예술공원 일원에 1967년 1천554ha 규모로 지정된 관악수목원은 2003년 12월 학교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7일 서울대 측과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이틀 뒤인 9일 하루 동안 서울대 주관으로 관악수목원 비개방 구역 90㏊를 개방한 바 있다.

시는 이번에 단풍철을 맞아 시민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대 측과 협의해 비개방 구역 시범 개방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시는 향후 '서울대 관악수목원' 명칭에 '안양'이라는 지역명을 넣어 변경하고, 비개방 구역을 전면 개방하기 위해 서울대 측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시범 개방 행사는 관악수목원 명칭 변경과 전면 개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수목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대 관악수목원 어울림마당에서 시범 개방 기념식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