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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분신'까지 체포…이 대표와 민주당, 무엇이 두려워 방탄막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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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8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돈이 대선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이 대표도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몰고 있고, 김 부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상 드러난 정황은 구체적이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했고, 지난해 4~8월 수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해 6월과 출마선언을 한 7월, 김 부원장이 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합류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영장에는 ‘대선 경선용’으로 적혀 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에 대해 “내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누가 보더라도 의혹을 살 만하다.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켜켜이 쌓이고 있다. ‘동지적 관계’라는 최측근은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공소장에 이 대표와 공범으로 적시돼 있고, 또 다른 측근은 쌍방울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장동 사태와 관련, 주변 인물들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이 대표는 소명하는 대신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행태도 이해하기 어렵다. 검찰이 민주연구원을 압수 수색하려 하자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우르르 100여 명이 몰려와 막았고,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다. 대표 개인적인 일에 당 조직이 총동원되고 있는데,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검찰 수사의 방패로 삼고, 민주당은 대표 방탄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 ‘이재명 사당(私黨)’ ‘호위무사’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공당이 국회 본연의 역할을 내팽개친 채 정상적 법 절차마저 깔아뭉개도 되는지 묻고 싶다. “진실은 명백하다.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는 이 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이러나. 앞으로 이 대표와 관련된 숱한 수사가 이뤄질 텐데 매번 방탄막 뒤에 숨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재명 리스크’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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