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가장 큰 이벤트는 대형 기술기업(빅테크)들의 3분기 실적 발표다. 시장은 3분기 성적표와 함께 4분기 및 올해 전체의 실적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비자 등이, 26일엔 메타플랫폼 보잉 포드 텔라독 등이, 27일엔 애플 아마존 맥도날드 인텔 쇼피파이 마스터카드 등이 각각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별도로 28일에는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 지표 중에선 3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를 주목할 만하다. 미국 성장률은 올 1분기(-1.6%)와 2분기(-0.6%)에 나란히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인 만큼 3분기엔 2% 이상 성장했을 것이란 게 월가 관측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 상반기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분기엔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 상반기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분기엔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핵심 물가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PCE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는 0.3% 뛰었다.

PCE 물가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 또 연출되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는 FOMC를 1주일여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다. Fed 위원들이 발언을 삼가는 만큼 이들의 입을 통해 통화 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순 없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4일(월) 시카고Fed 전국활동지수(9월, 직전 0.0) / S&P 제조업 PMI(10월, 직전 52.0) / S&P 서비스업 PMI(10월, 직전 49.5) / 실적 발표 : 트위터

25일(화) 소비자신뢰지수(10월, 직전 108.0) / 실적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비자 제너럴일렉트릭 치폴레 UPS 스포티파이 마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할리버튼 바이오젠 스피릿항공 젯블루항공 레이시온 킴벌리클락 3M 코닝 무디스

26일(수) 신규주택 판매(9월, 직전 68만5000채) / 무역수지(9월, 직전 -873억달러) / 실적 발표 : 메타플랫폼 보잉 포드 텔라독 크래프트하인츠 힐튼월드와이드 서비스나우 US스틸 할리데이비슨

27일(목) 경제성장률 예비치(3분기, 직전 -0.6%)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내구재 주문(9월, 직전 -0.2%) / 실적 발표 : 애플 아마존 맥도날드 인텔 쇼피파이 핀터레스트 마스터카드 머크 T모빌 컴캐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캐터필라 로열캐리비언크루즈 허츠 하니웰 퍼스트솔라 텍사스로드하우스 비스테온 오토네이션

28일(금) PCE 물가지수(9월, 직전 6.2%) /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10월, 직전 2.9%) / 실질 소비지출(9월, 직전 1.2%) / 고용비용지수(3분기, 직전 5.4%) / 실적 발표 : 엑슨모빌 셰브런 콜게이트 에어캐나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