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아메리칸항공 "비용 압박 크지만 항공 수요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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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도 주가는 하락세다.
20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이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9센트였다. 시장 예상치(56센트)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134억6000만달러로 기록됐다. 시장 예상(134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연료비가 1년 전보다 두 배 뛰었고, 인건비는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비용 압박이 컸다는 얘기다.
아메리칸항공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운항 횟수가 10% 줄었는데도 매출은 13% 늘어났다”며 “4분기엔 5~7% 비행이 줄겠지만 매출은 최대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경제 재개 이후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공 여행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이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선 30% 가까이 빠졌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이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9센트였다. 시장 예상치(56센트)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134억6000만달러로 기록됐다. 시장 예상(134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연료비가 1년 전보다 두 배 뛰었고, 인건비는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비용 압박이 컸다는 얘기다.
아메리칸항공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운항 횟수가 10% 줄었는데도 매출은 13% 늘어났다”며 “4분기엔 5~7% 비행이 줄겠지만 매출은 최대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경제 재개 이후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공 여행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이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선 30% 가까이 빠졌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