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이재명 불법 대선자금 의혹' 김용 구속영장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2포인트(0.30%) 하락한 30,333.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38포인트(0.80%) 내린 3,665.7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66포인트(0.61%) 떨어진 10,614.8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4.23%까지 올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62%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 기대에 상승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센트(0.50%) 오른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검찰, '이재명 불법 대선 자금 의혹' 김용에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측으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이 오간 것으로 특정된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당시입니다. 김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맡았습니다. 검찰은 19일 이 같은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서해 피격' 서욱 前국방장관·前해경청장 오늘 구속 심문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故)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공용전자기록 손상)를 받습니다. 김 전 청장은 이씨가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기존 증거 은폐, 실험 결과 왜곡 등을 통해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를 받고 있습니다.

◆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44일 만에 사임…역대 최단명 불명예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인 현지시간 20일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며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전했습니다.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는 이르면 24일 결정됩니다.

◆ 법사위 등 12개 상임위 국감…여야 충돌 이어질 듯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합니다. 법사위의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등 대상 국정감사가 여야의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재판들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대야 공세에 집중하고, 민주당은 공정한 재판을 강조하며 방어할 전망입니다.

◆ 오후부터 흐려져…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2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산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세종·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서울·경기 북부·대전·충북·전북은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