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상승·매파발언에 이틀째 하락 '스냅 시간외 26%↓'…반도체주는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21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금리상승·매파발언에 이틀째 하락 '스냅 시간외 26%↓'…반도체주는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22포인트(0.3%) 하락한 3만333.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38포인트(0.8%) 떨어진 3665.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66포인트(0.61%) 내린 1만614.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하락했다. 앞서 장 초반 IBM과 AT&T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IBM과 AT&T의 주가는 각각 4%, 7% 이상 올랐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23%까지 올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62%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7.9%를,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에 달했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조만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솔직히 인플레이션 둔화에 실망스러울 정도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말까지 나는 금리가 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8포인트(2.54%) 하락한 29.98을 나타냈다.

[특징주]

■ 기술주

애플(0.33%), 마이크로소프트(0.14%), 메타(1.28%), 넷플릭스(1.5%) 등은 하락했다. 소셜미디어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은 장 마감 뒤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6% 넘게 폭락했다.

반면 아마존(0.1%), 구글의 알파벳(0.3%)은 소폭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IBM과 AT&T도 각각 4.73%, 7.72% 상승했다.

■전기차주

전날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이날 6.65% 하락했다.

루시드(0.32%), 리비안(2.44%), 니콜라(0.69%)도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주

림래서치(7.81%), 엔비디아(1.19%), ASML홀딩(3.12%), AMD(0.94%), 마이크론(1.26%) 등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7%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26%) 상승한 398.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00포인트(0.20%) 뛴 1만2767.4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6.18포인트(0.76%) 오른 6086.9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92포인트(0.27%) 상승한 6943.9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는 하락 개장 후 혼조세가 이어졌다. 이후 오후장 들어 반짝 반등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하락한 3035.05, 선전성분지수는 0.56% 떨어진 1만0965.33, 창업판지수는 1.00% 내린 2401.72p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기술, 방직, 서비스업, 주류, 헬스케어 등 업종은 상승한 반면 신에너지, 부동산, 인프라, 배터리, 자동차 등 업종은 하락했다.

금일 A주 거래액은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각각 3401억 위안과 4562억 위안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2포인트(0.15%) 하락한 1058.45로 장을 마쳤고, 102개 종목이 상승, 23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39포인트(0.04%) 소폭 하락한 1053.26로 마감했고 14개 종목이 상승,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02포인트(0.89%) 하락한 225.88을 기록했고 59개 종목 상승, 11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는 0.11포인트(0.14%) 상승한 80.78을 기록했는데 13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3900억동(미화 약 3억4200만달러)을 기록, 전 거래일에 비해 1.43% 가량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35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3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도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60달러(0.2%) 오른 온스당 1636.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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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기자 le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