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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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년 만에 평양에서 골프 대회를 개최, 스포츠 관광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평양골프장에서 골프 애호가들을 위한 경기 결승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기술 수준과 나이, 성별에 따라 4개 부류로 나눠 '치기횟수 경기방식(스트로크 플레이)으로 진행됐다. 공개된 14장의 사진에는 티샷과 그린 부근 어프로치 장면 등이 담겼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컵과 상장, 시상품이 수여됐다.

통신은 본경기 외에도 애호가들의 기술 수준 제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골프 오락 경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참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아직 국경을 연 정황이 없어 내국인을 상대로만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북한은 2011~2016년 평양골프장에서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했으나, 2017년부터 리모델링을 이유로 경기를 열지 않았다. 이후 2019년 공사가 끝났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며 국제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