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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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반도체 다운사이클 속 차별화된 이익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올 4분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으로 매출액 76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메모리 출하 증가에도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부진한 한편,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점유율 상승으로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 속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과 높은 이익방어력은 낸드와 OLED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낸드는 4분기 현재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올 하반기 낸드 가격이 40% 하락해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는 시장지배력 강화와 애플의 독점적 공급지위로 영업이익률을 20% 이상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비중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는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특히 디램은 1a나노미터 비중이 올해 말 5%에서 내년 말 15%로 확대되며 경쟁사와 마진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