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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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급락세를 보인 테슬라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애플과 반도체 업종의 약세에 베팅했다. 나스닥지수의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해 기록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물류 문제로 차량 인도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사흘째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켓PRO] 애플·반도체 판 초고수들, 테슬라는 사흘째 쓸어 담아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였다. SOXS와 반대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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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시리즈의 일반 등급의 플러스 모델의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한 애플이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부동산 섹렉트 섹터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리얼 에스테이트 베어 3X ETF(DRV)’였다.

한편 고수들 사이에서는 나스닥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나스닥 지수 등락의 3배를 반대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와 나스닥지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가 각각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와 4위에 올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