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허영인 SPC 회장 "있을 수 없는 일…사고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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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6일만 대국민 사과
"고인, 유가족, 임직원께 죄송
관계당국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질의에 응하지 않고 현장 빠져나가
"고인, 유가족, 임직원께 죄송
관계당국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질의에 응하지 않고 현장 빠져나가
경기 평택시의 SPL 제빵 공장 사고가 일어난 지 6일만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21일 오전 11시 허영인 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재복 SPC주식회사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도 현장에 참석했다. 강동석 SPL 대표이사는 사고 현장에 있는 관계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허영인 회장은 마스크를 쓴 채 다소 작은 목소리로 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5분 남짓의 1000자 분량 사과문이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도 말했다 허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사과문을 읽는 동안 세 번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황재복 SPC 대표도 “고인과 유가족에게 거듭 사죄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세부활동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절반인 100억원을 안전경영을 위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허영인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이날 별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양재동 1층 사옥에서는 고인의 추모 시위가 이어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21일 오전 11시 허영인 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재복 SPC주식회사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도 현장에 참석했다. 강동석 SPL 대표이사는 사고 현장에 있는 관계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허영인 회장은 마스크를 쓴 채 다소 작은 목소리로 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5분 남짓의 1000자 분량 사과문이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도 말했다 허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사과문을 읽는 동안 세 번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황재복 SPC 대표도 “고인과 유가족에게 거듭 사죄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세부활동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절반인 100억원을 안전경영을 위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허영인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이날 별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양재동 1층 사옥에서는 고인의 추모 시위가 이어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