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추산 올해 시장 규모 약 150조원 달해
"기술 발달로 소비자 소통과 참여 더 늘어날 것"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소비재 시장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사진)는 "유료 콘텐츠, 유튜브에서 파생하는 브랜드, 타 영역으로 확장되는 지식재산권(IP) 등을 더하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무한대로 확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열망과 욕구가 크다"면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는 슈카·도티·조나단·승우아빠 등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44명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이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계속 늘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가 추산한 올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1042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
영상으로 시작한 콘텐츠는 브랜드가 돼 오프라인 시장으로 깊게 침투 중이다. 이 같은 특징이 잘 나타난 사례로 이 대표는 유튜버 '승우아빠'의 콘텐츠를 꼽았다.

이 대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 중 하나가 시청자(구독자)들의 소통과 참여"라며 "시청자들은 승우아빠가 만든 요리를 식당에서 먹으면서 실제 콘텐츠에 참여하게 된다. 콘텐츠로 시작해 브랜드를 만든 성공 사례"라고 의미 부여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소비자 참여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웹 2.0시대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누구든 콘텐츠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었다. 웹 3.0시대에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적극 참여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웹 3.0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탈중앙화와 토큰 이코노미다.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급자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또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들로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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