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에 '꼬마 니콜라'…이성강 감독 명예공로상 수상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33개국 110편 상영
미국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21일 개막해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BIAF 개막식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개막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 감독, 배우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명예공로상 시상, 축하공연, 심사위원 소개, 개막 선언식, 개막작 상영회 등의 순으로 2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명예공로상은 '마리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프린세스 아야' 등을 연출한 이성강 감독이 수상했다.

그는 완성도 높은 연출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작으로는 아망딘 프리동과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이 공동연출한 '꼬마 니콜라'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작가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 자크 상페의 삽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동명의 그림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했다.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은 개막 선언식에서 "애니메이션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라며 "참가자들이 24회를 맞이한 BIAF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BIAF에서는 공연 '애니락 in 부천', '일본 가수 겸 성우 아이바 아이나와의 토크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상영전 '더 차이니즈 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3개국 애니메이션 110편이 출품됐으며 상영회와 각 프로그램은 오는 2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판타스틱큐브 등 4곳에서 열린다.

BIAF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영회와 행사 참석자 정원을 절반으로 제한했으나 올해는 정원대로 입장이 가능하다"며 "많은 시민과 팬들의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