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로고 SNS
사진=바로고 SNS
국내 1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아 약 21시간 동안 서버가 마비됐다. 해당 기간 바로고와 연계된 외식 자영업자들이 배달에 차질을 겪었다. 바로고는 서비스 복구를 진행해 현재는 대부분 복구했다는 입장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지난 20일 저녁 디도스로 인한 서버 오류가 발생한지 약 21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대부분 복구됐다. 바로고 관계자는 "서비스 대부분이 정상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바로고에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바로고는 서버 장애의 주 원인이 국내외 IP를 통한 디도스 공격으로 파악했다.
사진=바로고 홈페이지
사진=바로고 홈페이지
바로고는 디도스 공격 직후 유입 IP를 차단하는 등 대응 상황반을 가동했으나 오류가 지속되자 배달대행 접수를 중단했다.

배달대행 플랫폼 1위인 바로고의 서버 마비로 이용자인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고에 등록된 배달원 수는 지난해 기준 7만4000여 명에 달하고, 활동 인원은 3만600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에는 "바로고 서버가 먹통이 돼 배달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등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