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데뷔 시즌에 그랜드슬램 두 번째 우승

유도 샛별 허미미, 도쿄올림픽 우승자 꺾고 그랜드슬램 금메달
재일교포 출신 유도 여자 국가대표 허미미(20·경북체육회·세계랭킹 22위)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2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57㎏급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우승자인 코소보의 노라 자코바(30·세계랭킹 11위)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누르기 한 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한국 여자 유도의 전망을 밝혔다.

그는 이달 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값진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지난 2월 대표팀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