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여는 단체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권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포스터에 후원계좌를 적어놓았는데 예금주 이름이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라며 "이 단체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전 원내대표는 "결국 국민 혈세가 정권 퇴진 운운하며 민주당 홍위병 노릇을 하는 운동업자에게 흘러간 것"이라며 "도대체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썼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다음달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중고등학생이 집회에 참가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낭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A씨가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5세 청년이라며 "중고생이 아닌 사람이 왜 중고생 단체의 대표를 맡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던 이석기 일당의 후예가 여전히 거리에서 정권 퇴진 선동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야당과 시민단체는 광우병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어린 학생까지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