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사격 시범. /연합뉴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사격 시범.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대만 인도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스팅어가 2025년 대만에 전부 인도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21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보낸 관련 서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보병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인 FIM-92 스팅어 미사일과 관련해 미국 당국이 지난 9월 방산업체인 레이시언과 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수락서(LOA)에 따른 일정에 따라 2025년 전부 인도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원래 일정보다 조기 인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LOA는 미국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대외 무기 수출시 구매 희망국이 제안서를 내면 판매에 동의하는 의사를 담아 발급하는 미국의 법적 문서로 거래 성사에 필수적이다.

앞서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지난 5월 초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팔라딘 자주포와 스팅어 대공미사일의 대만 인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주미 대표처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와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를 통해 미국 측과 밀접한 조율을 거쳐 필요한 무기 획득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